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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소식

송동근 태권도공원 조성사업 문제없다 2016/12/26 (12:20) 안산시태권도협회

세계179개국 6천만 태권도인들의 염원인 태권도공원을 성공적으로 조성하기위해 국내외를 넘나들며 분주하게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한 사람이 있다. 태권도공원 조성사업을 이끄는 야전사령관 송동근 사무총장(태권도진흥재단, 宋東根, 58)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인 태권도를 후손들에게 보다 가치 있게 물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후회하지 않도록 전심전력으로 몸을 불사르겠다”고 태권도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강한 의욕을 거듭 밝혔다.

행정공무원 출신인 송 총장은 업무처리에 있어 빈틈이 없다. 지난 해 문화관광부 박물관건립추진기획단 단장으로 경복궁 내에 있던 국립중앙박물관을 용산으로 이전시켜 조성사업부야에 실력가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2013년까지 전라북도 무주군 설철면 일대에 완공예정인 (가칭)태권도공원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일 <무토미디어>는 태권도진흥재단(이하 진흥재단) 송동근 사무총장과 만나 진흥재단의 역할과 앞으로의 계획 등 태권도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한 소회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송동근 사무총장과 일문일답이다.
 


▲ 진흥재단의 사업목적과 역할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달라

진흥재단은 태권도를 진흥시키고 발전시키는데 기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해 6월 27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발기인 창립이사회를 가지고, 7월 1일 설립허가와 등기를 받았다. 앞으로 태권도공원 조성사업과 향후 관리운영을 맡게 될 것이다.

태권도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위상제고 및 태권도 세계화를 위한 메카를 조성하여 태권도를 21세기 국가 전력상품화를 하는 것이 재단의 역할이다.

▲ 태권도공원 조성사업은 잘 추진돼 가는가?

사실 태권도공원은 지난 93년부터 이야기가 나왔다. 그리고 97년 대한체육회에서 ‘태권도성전’건립을 건의하였고, 99년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따른 타당성 조사까지 실시하였으나, 지자체의 유치경쟁 과열 등 부작용으로 사업추진이 유보된 바 있다.

현재 태권도공원 조성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태권도특별법이 국회에 상정된 상태다. 오는 7월 공청회를 거쳐 빠르면 올해 하반기 정기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조성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송동근 사무총장

▲ 앞으로 사업 추진 계획은?

문화관광정책연구원과 컨소시엄을 통해 태권도공원 기본계획이 오는 7월 수립된다. 조성사업에 투여될 총사업비는 기본계획안에 따라 기획 예산청과 협의해 확정하고, 조성사업에 대한 타당성 재검증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후 공공투자시설 부지매입(2006년 10월~12월까지)과 태권도공원 국제현상공모 및 심사(10월~2007년 4월), 환경영향평가 등 제 평가(2007년 1월~12월),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2007년 5월~2008년 8월), 시공사 선정(2008년 9월~10월)을 마치고, 2008년 10월부터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어가 20013년 6월 완공 및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 공원 공식 명칭은 언제쯤 발표될 예정인가?

지난 31일 대한태권도협회 회의실에서 태권도 4개 단체장(국기원, WTF, KTA, 진흥재단)과 실무자들이 모인자리에서 공원명칭에 대해 구체적으로 의견을 나누었다. △태권도공원 △태권도파크 △태권도 랜드 등 3개안을 가지고 오는 5일 문화관광부 장관께 보고 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 진흥재단과 태권도계와 관계는?

한 간에 진흥재단이 국기원과 태권도계의 고유영역을 잠식하려고 한다는 오해가 있었는데, 진흥재단은 태권도공원 건설과 운영을 하는데 목적이 있다. 완공 후에는 태권도 진흥과 발전을 위해 시설운영과 설비, 홍보 등의 하드웨어 역할을 할 것이다.

공원에 주 기능은 국기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태권도를 연구하고 보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 지도, 연수 등이 필요 하는데, 국기원이 소프트웨어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역시 세계태권도연맹과 대한태권도협회도 각각 경기단체인 만큼 국제 및 국내대회를 개최하고 태권도공원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태권도인들의 강한 의지와 단결된 모습이다. 세계적인 태권도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곳만 잘해도 안 된다. 이를 위하여 앞으로 태권도기관과 지속적인 업무협조체계가 원만하게 구축해 나아갈 것이다.

▲ 태권도공원은 누가 방문 하는가?

공원이 태권도인들만의 공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 태권도종주국의 자랑스러운 메카로 조성해 국민모두가 한번쯤 방문하고, 나아가 세계인이 모두가 방문을 꿈꾸는 문화유적지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일반인들이 방문해 직접 태권도를 체험할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 또 일반 국민들과 해외관광객들의 참여 폭을 넓히는 방향도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 재단 이사가 총 25명인데 활동은 잘 하고 있는가?

재단이사는 단순히 명예직이 아니다. 각각의 전문분야(체육, 관광, 철학, 역사, 대외협력, 언론, 문화예술, 도시계획, 건축, 조경, 법률)의 인사들로 구성돼 재단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김맹곤 문광부 장관은 얼마 전까지 탤런트 최불암 이사와 함께 문화예술분야에 이사로 활동했다.

▲ 조성사업에 있어 현재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예산문제가 가장 어려움이 많다. 그동안 물가상승으로 지난 2000년도에 책정된 예산(1천677억)을 가지고는 우리가 계획한 공원을 조성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원활한 조성사업을 위해 많은 재원을 확보해고 민자투자유치와 건립헌금 등이 필요하다.

▲ 총장께서는 태권도를 해 본적은 있는가?

태권도는 초등학교 때 잠시 배웠다. 태권도와 인연은 꽤 오래되었다. 지난 1983년 당시 체육부(현 문화관광부) 재직시절,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6회 세계태권도대회에 체육부 담당사무관으로 참석했었다. 이후 93년 정부에서 태권도공원 조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을 때도 문광부 실무자로 일을 해왔다.

그는 마지막으로 태권도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나를 비롯한 우리 진흥재단은 태권도공원의 주체가 아닌 세계태권도인들의 일꾼이다”면서 “태권도공원이 세계적인 문화유적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다.